홍준표, 막말 해명하다 오히려 대학생에게 망신 (기자보다 훌륭한 성균관대 학생의 송곳 사이다)

【 앵커멘트 】 경상남도에 대한 국정감사장에서, 홍준표 도지사의 뻣뻣한 말투와 수감태도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홍 지사의 이런 태도에 야당의 한 의원은 '싸가지가 없다'라고 비난했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상남도 국감장. 국감을 시작하자마자, 경남도의 자료제출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야당의 한 의원이 무상급식 등 112개의 자료를 요구했지만 22개만 받았다고 포문을 열었습니다. ▶ 인터뷰 : 임수경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무상보육 예산집행이라든지, 메르스 대응 체계와 예산 내역을 공개하지 않을 이유가 하등의 없습니다. 그런데 제출하지 않으셨거든요." 하지만,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국회가 지방사무에 관여할 권한이 없다며 맞받았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경남도지사 - "보조금이라고 하고 또 다른 명목이라고 돈이 내려온 사업이라면 자료 제출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자료 제출 못 합니다." 자료 제출 건으로 밀고 당기기는 계속됐고 국감은 한 발짝도 나가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진선미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사과하세요."」 「▶ 인터뷰 : 홍준표 / 경남도지사 - "뭘 사과합니까. 어허 참."」 야당 의원들은 일제히 홍 지사의 말투와 수감 태도를 문제로 삼았고, 이 과정에서 싸가지 발언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노웅래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당당한 거랑 기본 예의가 없는 거랑 좀 속된 말로 싸가지가 없다고 그러죠. 후안무치하다고 그러잖아요. 그렇게 보이면 안 되는 거 아닙니까." 파행이 벌어지면서 한차례 정회까지 됐지만, 국감이 끝날 때까지 홍 지사의 수감 태도는 변하지 않았습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