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비사] 49회 : 현대중공업 정주영, 500원으로 일군 대한민국 조선사

'배'의 목표처럼 명확한 것은 없을 것이다. 절대로 배회하거나 헤매는 경우는 없으니까. 오로지 어느 한 곳에서 다른 한 곳을 향해 바다 위를 항해하거나, 어떤 목적 수행을 위해 운항될 뿐이다. 때로는 거친 파도를 헤치면서 위험한 바닷길을 항해하기도 하지만, 태풍 등 악천후 시에는 포구에서 안전하게 정박할 수 밖에 없다. '배'라는 수단을 통하여 어떤 일을 하더라도, 사람이나 배의 생명 보다 중요한 것이 없다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배'의 운명이란 무엇인가? 어떤 목적으로 바다 위에 띄워지기 위해서 만들어 질 것이다. 안전이 중요하다고 해서 '배'가 포구에 묶여 있을 수 만은 없는 것이다. '배'의 운명대로, 어떤 목적의 수행을 위해서는 위험을 무릅쓰고서라도 험난한 바다 위를 항해할 수 밖에 없다. 사람에 비유하자면, 안전과 평안 만을 위하여 인생을 낭비하면 안될 것이다. 자신이 무엇을 하던지 간에, 주어진 삶 속에 도전적이고 진취적인 자세로 열심히 사는 것이 중요할 뿐 아니라 진정 아름답게 사는 모습이 아니겠는가! 배에 종사하시는 모든 분들께 존경의 마음을 바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