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프로젝트 나눔 - Global Sharing Project_니제르의 어린 신부_#001

시리아 내전으로 난민이 된 아스마의 가족은, 여자의 순결이 가족의 명예인 문화에서 딸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12살밖에 안 된 아스마를 결혼시켰습니다. 하지만 남편은 도움이 되지 못했고, 오히려 계획할 수 없는 임신, 위험한 출산과 끝없는 육아라는 짐이 어린 아스마에게 씌워졌습니다. 마침내 터키로 피신할 수 있었지만, 15살이 된 아스마는 여전히 학교에 갈 수 없습니다. 전쟁에서는 벗어 낫어도, 조혼의 굴레에선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자선단체 Theirworld에서는 아스마에게 카메라를 주고 일상을 기록하게 했습니다. 조혼 - 아동을 '결혼'이라는 이름하에 남성에게 종속시키는 것. 중동을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계속되어온 이 악습은, 경제상황이 악화되거나 분쟁이 일어날 때마다 급증하고 있습니다. 남성이 절대적인 주도권을 가진 문화 안에서 주체적인 선택에 제한을 받는 여아들은 가족에게서조차 보호를 받지 못하고, 상황이 안 좋아질 때면 가장 먼저 조혼에 떠밀립니다. 조혼은 여자아이들에게서 교육의 기회를 박탈하고, 신체적, 성적, 정신적으로 혹사시키며, 여자아이들이 나중에라도 사회에 나가 직업을 갖고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차단합니다. 이들은 어쩔 수 없이 남성에게 의존하게 되며, 권력의 불균형으로 몸에 대한 권한을 뺏긴 채 임신과 출산을 반복하다가 가난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결국 딸들에게까지 조혼의 굴레를 대물림하게 됩니다. 이처럼 자립이 불가능한 구조가 바뀌지 않는 한, 여자와 아이들은 난민촌과 가족의 집을 벗어나기 힘듭니다. 약자들 사이에서도 취약계층인 여자아이들이 조혼에 내몰리지 않고 학교에 갈 수 있는 자유롭고 안전한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분쟁지역 근처 난민캠프에 대한 지원, 그리고 난민들 속 성 불평등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합니다. Asmah's Story: Too Young for Marriage | A Syrian Refugee in Turkey Films Her Life Watch life through the eyes of a 15 year old Syrian refugee in Turkey. Asmah was married at 12 and has two young daughters. This is her story. Share it to remind world leaders why every child should be in school. https://youtu.be/lEyGgAH_3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