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랍장 밑에 깔린 쌍둥이 동생 구한 2살배기 "아기 영웅"

[앵커] 집 마당 수영장에서 의식을 잃고 익사할 뻔한 미국 여성이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구조한 사람은 다름 아닌 이 여성의 5살 된 딸이었는데요. 혼자 힘으로 엄마를 물 밖으로 끌어냈다는데 기적적인 일입니다.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5살 소녀 앨리슨이 하마터면 세상을 떠날 뻔했던 엄마 품에 안겨 어리광을 부립니다. 앨리슨의 엄마 트레이시는 며칠 전 집 마당 수영장에서 수영하던 중 갑작스러운 발작으로 의식을 잃고 익사 위기에 처했습니다. [트레이시 앤더발트 / 엄마 : 정신을 차렸을 때 내가 있는 곳이 병원인지도 몰랐어요.] 물 밖에 있던 딸 앨리슨은 엄마 상태가 이상하다는 걸 바로 알아채고 물에 뛰어들어 엄마를 구조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습니다. 자기 몸집의 3배 가까이 되는 엄마를 5살밖에 되지 않은 소녀가 필사적으로 물 밖으로 끌고 나오는 모습이 수영장 근처에 설치된 CCTV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앨리슨은 엄마가 숨을 쉴 수 있도록 물 밖으로 간신히 끌고 나온 뒤 집으로 달려가 가족들을 불러냈고 바로 911에 신고했습니다. [테드라 헌트 / 이모 : 가족이 전부 힘을 합쳐서 겨우 들 정도로 무거웠어요. 5살짜리가 혼자 끌고 나왔다는 건 기적이에요.] 2살 때부터 수영을 시작한 앨리슨의 장래 희망은 인명 구조원인데 첫 구조 대상이 엄마가 됐습니다. [트레이시 앤더발트 / 엄마 : 그쪽에 소질이 있는 것 같아요.] 어린 딸은 자신이 얼마나 큰 일을 한 건지 눈치채지도 못한 채 엄마 품에 안겨 행복해하고 있습니다. YTN 김지영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4_201604020233595314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