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후손들 어떻게 살고있을까?/도리토리

빈소 찾은 전두환 "다 떠나게 돼 있는 것" [앵커] 조문을 할지 관심을 모았던 전두환 전 대통령이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빈소를 찾았습니다. 35년에 걸친 악연을 뒤로 하고 애도를 표했습니다. 이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신앙이 깊으니 좋은 곳으로 가셨을 것"이라는 짤막한 애도문으로 조문을 대신하는 듯 했던 전두환 전 대통령. 조문 마지막 날 전격적으로 빈소를 찾았습니다. 검은 정장 차림의 전 전 대통령은 여든 넷의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건강해 보였습니다. [전두환 / 전 대통령] "나는 담배도 안피고 술도 안 먹고 이런 게 도움이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원래 술, 담배를 안해요." "나이를 먹으면 다 떠나게 돼 있다"며 "임의로 할 수 없는 것"이라고 유족을 위로했습니다. YS를 가택연금 시킨 전 전 대통령. 김 전 대통령이 집권 뒤 역사를 바로세운다며 전 전 대통령과 노태우 전 대통령을 구속시키며 세 사람의 악연은 굳어졌습니다. 역사적 화해인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전 전 대통령은 침묵으로 일관했습니다. [현장음] "김영삼 대통령에 대해 역사적 평가 부탁드립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 노재헌 변호사도 과거사를 뒤로하고 빈소를 찾아 유족을 위로했습니다. [노재헌 / 노태우 전 대통령 아들] "아버지가 지금 거동이 힘드시기 때문에 가서 정중히 조의를 표해달라고 뜻을 전하셨습니다." 장례식장에는 정의화 국회의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메이저리거 출신 박찬호 전 프로야구 선수 등 막바지 조문행렬이 이어졌습니다. 김수한 전 국회의장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서청원 최고위원,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등 '상도동계'는 나흘 연속 빈소를 지켰습니다.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