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521회 2013-10-15 7살 소년이 참아내야 했던 50차례의 수술 목에서부터 배까지 남아있는 수술 흉터.. 은찬이는 태어나서부터 7년 동안 무려 50차례의 수술을 받았다. 은찬이는 기관지 누공과 식도와 위가 연결돼있지 않고, 식도와 폐가 연결된 식도폐쇄증을 앓고 있다. 음식은커녕 물조차 삼킬 수 없는 은찬이는 가슴에 구멍을 뚫고 위에 호스를 연결해 특수 분유를 먹으며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은찬이의 가슴에 달린 호스와 연결된 기계는 전기 코드를 연결해야 하기 때문에 전기 코드가 있지 않은 곳에는 돌아다닐 수도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자신이 아파하면 부모님도 아파한다는 걸 알아서일까.. 이런 은찬이의 상황과는 달리 은찬이의 얼굴에는 웃음이 끊이질 않는다.  7년간의 병원생활, 너무 빨리 철들어 버린 어른아이 은찬이...  은찬이는 내년이면 학교에 갈 나이지만 전혀 신이 나지 않는다. 식도 때문에 휴대용 통에 수시로 뱉어내는 침과 가슴의 구멍에서 나는 냄새가 친구들에게 놀림거리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은찬이는 또래 친구들 앞에서 한없이 작아진다. 또래 친구들과 같이 함께 뛰어놀고 싶지만 은찬이의 병은 은찬이의 하루하루를 붙잡고 놓아주지 않는다. 은찬이가 같이 놀 수 있는 사람은 집에 있는 엄마뿐... 은찬이의 아빠는 은찬이의 병원비를 위해 집에서 멀리 떨어진 지방 곳곳을 돌아다니며 '은찬이 아빠'라는 현수막을 달고 과일 노점을 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받은 50차례의 수술비와 앞으로 남아있는 수술비를 벌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그렇지만 아빠는 오늘도 은찬이를 위해 찜질방에서 쪽잠을 자며 돈을 벌고 있다.  '식도폐쇄증, 기관지 누공 일곱 살 미소천사 은찬이'의 이야기는 10월 15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연출:고영우,이호석)》 에서 만날 수 있다. 공식홈페이지 : http://tv.sbs.co.kr/theworld 최신 영상 더보기 : http://vod.sbs.co.kr